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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김 대 경

내 작업의 근원은 인간의 삶에 있어 토대를 형성하는 자연이다. 그 속에서 보여지는 색채들을 화두로 하여 침묵의 장벽을 허물고 대화와 소통의 장을 펼쳐 보이고 싶다. 자연은 인간이 희노애락을 구성해 가는 공간이다. 또한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다. 나는 회화와 색채를 통해 자연의 의미를 재해석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자연에 나타나는 색채과 기억 속에 아스라이 잠재되어 있는 색채의 소환을 지향한다. 색채의 회화적 재구성을 통해 진정성을 담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계절마다 변하는 색, 시간의 추이와 빛의 산란에 따라 변하는 색은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 어린 아이들을 보면 새싹의 연두색이 떠오르고, 청춘을 보면 초록의 싱그러움이 연상된다. 또한 중년은 갈색을, 노년은 저무는 노을의 주홍빛으로 교직된 황혼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색채는 인간의 삶을 상징적으로 연결하고 함축하고 있다. 그러한 색들을 차용해 물감을 덧바르고, 연속적인 붓질과 반복적 행위를 통해 중첩된 색의 깊이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회화는 단순히 개인의 경험을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타인과의 공감각적 교류를 지향해야 한다. 나의 고뇌를 객관화하여 타인에게 제시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대화와 소통의 소재를 자연의 삼라만상에서 나타나는 색, 그리고 내면의 자아로 받아들여지고 변형된 빛의 산란 속에서 찾으려 했다. 자연은 인간에게 구극적인 치유자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ARTIST STATEMENT

KIM DEA GYUNG

The origin of my painting is nature, the most basic being in human life. I used the colors in nature as the subject of the painting. Through painting, I want to break down the barriers of silence hanging over the world and draw the public into a place of conversation and communication. Nature is the background space of life where humans feel joy, anger, and pleasure. Humans are part of nature, too. I want to reinterpret the meaning of nature through painting.

Furthermore, I aim to summon colors that appear in nature and colors that are latent in memory. It is to capture authenticity through the pictorial reconstruction of colors.

Colors that change from season to season, and colors that change with the movement of time and light resemble human life. When we look at young children, we are reminded of the green color of sprouts. From young people we are reminded of the freshness of green. Brown is reminiscent of middle age, and scarlet of sunset comes to mind from old age. Like this, color symbolically connects and implies human life. Many colors in nature change according to the season, time, space, and light. I applied paint and tried to express the colors of nature in depth with continuous brushwork.

Painting is not the work of capturing personal experiences on the screen. Painting must essentially aim for sensory exchange with others. It is the work of objectifying my anguish and presenting it to others. I tried to find the subject of conversation and communication in the color that appears in the natural world, and in the scattering of light that has been accepted and transformed into my inner self. This is because nature is considered the ultimate healer for humans.

몬트리오 스탠드

소피아 화이트 체어

애쉬 라이트 조명

스쿼즈 블랙 체어

세이지 펜던트 조명

피넛 사이드 테이블

스칼라 철제 조명

미니멀 아트 벽장식